한화생명 "사실관계 파악하려다 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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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한 고위 관계자는 내부 직원의 인감 위조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가 시작된 14일 임직원들에게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도덕적 해이에 빠진 직원 한 명의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임직원의 윤리교육과 내부 통제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영업, 상품, 대출 등 각 업무에 맞도록 각기 다른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사건을 은폐하려고 의도적으로 금감원에 보고를 늦게 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다 실기를 한 것이지만 유감”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한화생명 직원 황모씨가 위조 보증서(지급확약서)를 발급해 지인이 30억8000만원을 사기대출 받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적발했다. 황씨는 법인 인감증명서를 도용하고 대표이사 인감을 위조하는 방식을 썼다.
한화생명은 황씨가 속해있던 현업 부서에서 지난해 11월 사고를 인지했지만 금감원에 즉시 보고하지 않고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올 2월 징계위원회를 여는 시점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에게 관련 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관계자는 “도덕적 해이에 빠진 직원 한 명의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임직원의 윤리교육과 내부 통제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영업, 상품, 대출 등 각 업무에 맞도록 각기 다른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사건을 은폐하려고 의도적으로 금감원에 보고를 늦게 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다 실기를 한 것이지만 유감”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한화생명 직원 황모씨가 위조 보증서(지급확약서)를 발급해 지인이 30억8000만원을 사기대출 받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적발했다. 황씨는 법인 인감증명서를 도용하고 대표이사 인감을 위조하는 방식을 썼다.
한화생명은 황씨가 속해있던 현업 부서에서 지난해 11월 사고를 인지했지만 금감원에 즉시 보고하지 않고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올 2월 징계위원회를 여는 시점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에게 관련 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