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미 동맹이 확고해야 통일 대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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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 26일 이틀간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북한의 4차 핵실험 예고 등 미묘하고 중차대한 시기의 방한이다. 체류기간은 짧아도 국내외 주목도는 각별하다. 의제는 공통의 위협인 북핵문제에서부터 줄을 이을 것이다. 한·일 관계, 중국 견제 등 동북아 현안과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등도 함께 논의될 것이란 예상이다.
오바마의 임기 중 방한은 이번에 네 번째이고, 두 정상 간 만남은 작년 5월 박 대통령 방미,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미 오바마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한 번 더 만나고 있다. 60년이 넘은 한·미 동맹을 고려할 때 유쾌한 대목이 아닐 수도 있다. 회담 횟수가 중요하진 않다 해도 이를 불편해 하는 시각이 안팎으로 엄연히 존재한다. 그런 작은 오해들이 쌓이지 않도록 이번 정상회담이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의 장이 돼야 한다.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뒷받침하는 그런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북한에 교류협력과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돌아온 것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격, 4차 핵실험 예고, 무인정찰기였다. 우리의 진정성을 북은 도발로 받아친 셈이다. 게다가 일본과의 관계 악화도 만만치 않은 주제다. 일본은 한 손으로는 화해의 악수를 건네지만 다른 손으로는 독도와 과거사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을 거쳐 방한하는 오바마의 일정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강대국들 틈바구니에 놓여 있는 한반도는 운명적으로 지정학적 핸디캡을 갖고 있다. 세계 1~3위와 7위 경제대국이자 군사대국인 미·중·일과 러시아는 한반도 통일에 중요한 이해를 갖는다. 한국으로선 일본과 멀어질수록, 중국과 가까워질수록 더욱 절실한 것이 한·미 동맹이다. 주변 강대국 중에 한반도에 영토 야욕이 없는 유일한 나라가 미국이다. 굳건한 한·미 동맹 없이는 통일 대박도 기대할 수 없다.
오바마의 임기 중 방한은 이번에 네 번째이고, 두 정상 간 만남은 작년 5월 박 대통령 방미,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미 오바마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한 번 더 만나고 있다. 60년이 넘은 한·미 동맹을 고려할 때 유쾌한 대목이 아닐 수도 있다. 회담 횟수가 중요하진 않다 해도 이를 불편해 하는 시각이 안팎으로 엄연히 존재한다. 그런 작은 오해들이 쌓이지 않도록 이번 정상회담이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의 장이 돼야 한다.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뒷받침하는 그런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북한에 교류협력과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돌아온 것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격, 4차 핵실험 예고, 무인정찰기였다. 우리의 진정성을 북은 도발로 받아친 셈이다. 게다가 일본과의 관계 악화도 만만치 않은 주제다. 일본은 한 손으로는 화해의 악수를 건네지만 다른 손으로는 독도와 과거사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을 거쳐 방한하는 오바마의 일정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강대국들 틈바구니에 놓여 있는 한반도는 운명적으로 지정학적 핸디캡을 갖고 있다. 세계 1~3위와 7위 경제대국이자 군사대국인 미·중·일과 러시아는 한반도 통일에 중요한 이해를 갖는다. 한국으로선 일본과 멀어질수록, 중국과 가까워질수록 더욱 절실한 것이 한·미 동맹이다. 주변 강대국 중에 한반도에 영토 야욕이 없는 유일한 나라가 미국이다. 굳건한 한·미 동맹 없이는 통일 대박도 기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