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중독’ 따로 또 같이, 컴백쇼는 종합선물 같았다(종합)
[박윤진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엑소가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컴백쇼를 갖고 한 단계 도약한 모습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4월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그룹 엑소(디오 타오 첸 세훈 수호 시우민 크리스 카이 레이 찬열 백현 루한)의 컴백쇼가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의 MC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엑소는 새 타이틀 곡 ‘중독(Overdose)’과 수록곡 ‘Run’ 등 신곡 무대와 함께 ‘으르렁’ ‘늑대와 미녀’ ‘MAMA’에 이르는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만났다.

포문은 ‘늑대와 미녀(Wolf)’와 ‘History’로 열었다. 엑소 특유의 절도 넘치는 퍼포먼스는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함성 속에 녹아들며 꽉 찬 실내체육관의 온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이번 컴백쇼가 오랜만에 팬들과 성사된 만남인 만큼 무대 곳곳을 누리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엑소 ‘중독’ 따로 또 같이, 컴백쇼는 종합선물 같았다(종합)
이들을 맞이한 팬들의 환호는 뜨거웠고, 스탠딩석에서는 엑소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관중이 몰리며 실신하는 팬이 나오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팬들의 건강이 중요하다” “질서 잘 지켜줘서 끝까지 재밌게 즐기자”라며 안전을 당부했다.

‘MAMA’ 무대를 이어 2013 시상식 대상 석권, 정규 1집 앨범판매량 100만 장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엑소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되새긴 영상을 통해 대세 아이돌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엑소는 이번 활동에 대해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펼칠 것임을 언급했다. 엑소-K는 18일, 엑소-M은 19일 중국 CCTV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진다. 비록 따로 활동을 하지만 5월 엑소의 첫 단독 콘서트 개최 계획을 밝히며 완전체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일기예보 곡을 리메이크 한 ‘좋아좋아’ 와 미니앨범 2집 수록곡인 ‘Run’의 무대를 연이어 선보인 엑소는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대조되는 유쾌하고 신나는 무대를 펼치며 양극의 매력을 폭발적인 함성 속에 녹여냈다.

이날 컴백쇼의 하이라이트는 새 미니앨범 타이틀 곡 ‘중독’의 공개였다. 공개에 앞서 멤버 수호는 “이번 미니 앨범은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중독’은 달콤한 약을 과다한 열 두 명의 남자가 펼치는 무대다”라고 설명했고 백현은 “세계적인 프로듀싱 팀 언더독스와 켄지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중독’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어반 느낌의 댄스곡. 비욘세, 크리스 브라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이 참여한 만큼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했다.

열기는 열 두 명의 멤버가 함께 공개한 ‘중독’의 무대에서 고조에 이르렀다. 컴백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팬들의 흥분케 했고 그 뒤를 이어 화이트 상의와 블랙 팬츠를 차려입은 멤버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차례로 무대를 선보이다 이어 완전체가 되며 관중들의 열광적인 리액션을 이끌어 냈다.

엑소의 컴백쇼는 비록 따로 활동을 펼치게 되지만 완전체의 모습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종합선물과도 같은 공연이었다. 퍼포먼스, 음악, 무대 연출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오감을 만족시켰다. “2014년은 엑소가 많이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 백현의 말처럼 올 한해, 가요계에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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