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6일 녹십자에 대해 "지난 1분기 수출 실적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노경철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와 16.1% 늘어날 것"이라며 "전년보다 각 사업부의 매출은 골고루 증가했는데 특히 수출 부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태국으로 플랜트 수출(혈액제제)에 따른 공사매출 금액이 1분기에 약 120억 원 유입된 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다만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밑도는 실적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상반기 PAHO쪽 독감백신 수출물량 2300만달러의 75%가 2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초 시장에서 내다본 수출 물량에서 차이가 났다는 얘기다.

녹십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성장한 2031억 원,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137억 원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