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탑승객 475명 중 6명이 사망하고 290명이 실종(17일 오전 7시 기준)되는 대규모 참사가 빚어졌다. 해경은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들 실종자들의 생환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기 판단과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발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도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팹리스 업체(반도체 설계 업체)인 실리콘웍스가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동부하이텍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범LG가(家) 기업인 실리콘웍스가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세월호 침몰 이틀째 실종자 수색 본격 '재개'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날이 밝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경은 17일 해경 특공대와 해군 잠수부 8명을 투입한 데 이어 날이 밝자 민간 어선을 동원해 선체와 사고 지점 주변의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시야가 흐리고 조류가 강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사고 지점의 기상 상태는 초속 4.9m의 약한 바람이 불고, 파고는 1m 내외로 잔잔한 편이지만 오전부터 비가 예보돼 수색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해경은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옐런 "초저금리 기조 상당기간 유지될 것"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가 얼마나 더 유지될지는 미국 경제가 완전한 고용과 적절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 뉴욕증시 급등…유럽증시도 올라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2.29포인트(1.00%) 뛴 1만6424.85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3포인트(1.05%) 높은 1862.3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2.06포인트(1.29%) 오른 4086.23을 각각 기록했다.

Fed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혹한과 폭설 등 날씨로 둔화세를 보였던 경기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유럽증시도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돈 덕에 상승 마감했다.

◆ 국제유가 소폭 상승…금값도 올라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 센트 높은 배럴당 103.76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초저금리 유지 발언에 상승했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20 달러(0.3%) 오른 온스당 1303.5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실리콘웍스, 동부하이텍 인수 나서

팹리스 업체(반도체 설계 업체)인 실리콘웍스가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동부하이텍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리콘웍스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친척이 대주주인 회사다. 범LG가(家) 기업인 실리콘웍스가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와 동부그룹 채권단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최근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에 동부하이텍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매출 4102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 "갤럭시 S5 지문인식 기능, 가짜 지문에 무력화"

영국과 미국 일부 언론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5의 지문인식 기능이 접착제로 본뜬 가짜 지문에 무력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 논란이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BBC와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독일 보안업체 시큐리티 리서치랩스(SRL)는 갤럭시 S5의 지문인식 인식장치에 접착제로 만든 가짜 지문을 인식시키는 방법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실험에 성공했다며 인터넷에 영상을 공개했다.

◆ 구글 1분기 순익32%↑…기대 못미쳐 마감후 주가 급락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은 1분기 매출이 15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익은 34억5000만 달러로 32% 증가했다. 주당 순익은 5.04 달러로 3% 늘었다. 이는 증권 분석가들의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구글 주가는 이날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3.75% 상승한 556.54 달러로 마감했으나,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급락했다. 마감 34분 후 기준으로 구글 주가는 522.30 달러로, 6.15% 내렸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