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모바일 인프라 개선에 따른 영상콘텐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현정 연구원은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LTE 데이터무제한요금제 출시로 음원보다 데이터소모가 많은 영상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다"며 "유료플랫폼기업들의 모바일 VOD 가격인상과 맞물려 월정액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BS콘텐츠허브의 매체별 매출 비중은 미디어 35%, 수출 42%이지만 미디어 내 모바일 비중은1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인프라 개선으로 콘텐츠 유통시장 저변 확대가 나타날 경우 수혜가 가능한 이유다.

중국 내 콘텐츠 수요 증가도 중장기적으론 긍정적 재료로 꼽았다. 그는 "중국 온라인전송권 중심 유통시장 확대로 국내 콘텐츠 시장에 중국 자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제작사에 기회요인이며, 중장기적론 일본을 대체할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전년 대비 콘텐츠사용료 요율동결과 선제적 투자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이 두드러져 이익률 상승이 예상되는 점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