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펀드 "바이오주, 거품 논란 부당…과거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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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과연 바이오주에 거품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전체 바이오기술주에 대해 '거품'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캐나다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인 섹토랄(Sectoral)자산운용의 제롬 펀드 대표는 17일 한화자산운용 초청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섹토랄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기술 등 헬스케어 주식의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일부 바이오기술주의 경우 너무 고가였기 때문에 충분히 거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일부 기업의 이익 실현은 피할 수 없어 보이므로 선택적인 이익 실현이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전반적인 바이오기술을 봤을 때 거품이라고 부르기에는 부당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1999~2000년에 바이오기술주에 대한 거품 현상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업계 자체의 성숙도가 낮아 기대감과 꿈만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실제로 업체들이 신약을 개발해 병을 치료하고 매출을 내고 있어 과 바이오기술 거품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제약, 제네릭(복제약), 바이오기술, 의료기술 등 헬스케어 내 4개 섹터를 비교해보면 5% 내외인 제약을 제외하고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0~20%에 달한다.
2014년 예상 복제약 기업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바이오기술주는 21배, 의료기술주는 17배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대표는 "이 주가 수준이 싸지는 않지만 비싸다고 판단하지도 않는다"며 "계속해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의 제네릭 관련 2종목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의 6.7%인데 OECD 평균인 9%, 미국의 9%에 비해 낮다은 수준"이라며 "한국은 인구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나라로 앞으로 정부의 투자와 고령화를 통한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을 비롯해 선진국과 신흥국 상관없이 인구구조학적으로 전세계에 헬스케어 주식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인구구조의 변화는 헬스케어 수요의 강력한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령 인구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해, 2010~2015년에 전세계에 65세 이상 인구는 60% 가까이 상승해 8억5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대표는 "신규 수요 창출이라는 점에서 신흥시장이 중요하다"며 "신흥시장에서의 헬스케어 성장률은 미국의 3배에 달해, 앞으로는 점점 더 신흥시장으로 헬스케어 시장의 중심이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 흐름도 우호적"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 추세를 보면 최근 수년간 신약 승인이 2011년 30건, 2012년 39건, 2013년 27건 등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약효 작용 방식이나 치료 이점의 범위 확대 등 신약 품질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섹토랄자산운용은 생화학, 생물학, 금융 및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대학, 정책기관, 연구소, 병원 등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추가로 활용해 우량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캐나다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인 섹토랄(Sectoral)자산운용의 제롬 펀드 대표는 17일 한화자산운용 초청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섹토랄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기술 등 헬스케어 주식의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일부 바이오기술주의 경우 너무 고가였기 때문에 충분히 거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일부 기업의 이익 실현은 피할 수 없어 보이므로 선택적인 이익 실현이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전반적인 바이오기술을 봤을 때 거품이라고 부르기에는 부당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1999~2000년에 바이오기술주에 대한 거품 현상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업계 자체의 성숙도가 낮아 기대감과 꿈만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실제로 업체들이 신약을 개발해 병을 치료하고 매출을 내고 있어 과 바이오기술 거품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제약, 제네릭(복제약), 바이오기술, 의료기술 등 헬스케어 내 4개 섹터를 비교해보면 5% 내외인 제약을 제외하고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0~20%에 달한다.
2014년 예상 복제약 기업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바이오기술주는 21배, 의료기술주는 17배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대표는 "이 주가 수준이 싸지는 않지만 비싸다고 판단하지도 않는다"며 "계속해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의 제네릭 관련 2종목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의 6.7%인데 OECD 평균인 9%, 미국의 9%에 비해 낮다은 수준"이라며 "한국은 인구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나라로 앞으로 정부의 투자와 고령화를 통한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을 비롯해 선진국과 신흥국 상관없이 인구구조학적으로 전세계에 헬스케어 주식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인구구조의 변화는 헬스케어 수요의 강력한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령 인구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해, 2010~2015년에 전세계에 65세 이상 인구는 60% 가까이 상승해 8억5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대표는 "신규 수요 창출이라는 점에서 신흥시장이 중요하다"며 "신흥시장에서의 헬스케어 성장률은 미국의 3배에 달해, 앞으로는 점점 더 신흥시장으로 헬스케어 시장의 중심이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 흐름도 우호적"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 추세를 보면 최근 수년간 신약 승인이 2011년 30건, 2012년 39건, 2013년 27건 등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약효 작용 방식이나 치료 이점의 범위 확대 등 신약 품질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섹토랄자산운용은 생화학, 생물학, 금융 및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대학, 정책기관, 연구소, 병원 등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추가로 활용해 우량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