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포털 엠게임이 올 1분기 대규모 인력·사업조정으로 턴어라운드 했다. 2분기에는 모바일게임 기대작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 등에 힘입어 신규 매출이 큰 폭으로 발생할 것으로 자신했다.

엠게임은 올 1분기 매출 93억원, 영업이익 20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흑자전환' 엠게임, 2분기 '프메' 효과 노린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1.8%,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과 이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엠게임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한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과 수익률이 낮은 온라인 게임들을 직접 서비스에서 수수료 취득 방식으로 변환시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개발비 일시상각 등으로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한데다 지난해 12월 말 ‘열혈강호 온라인’, 올 1월 ‘영웅 온라인’의 겨울 시즌 업데이트로 주요 온라인게임의 국내 매출이 늘어난 덕을 봤다.

엠게임은 이달 중 모바일게임 기대작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의 국내 출시와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과 ‘아르고’의 유럽 상용화 서비스 실시를 예정하고 있다. '프린세스메이커'는 출시 전 100만달러 규모로 중국에 수출된 바 있다.

또한 세가의 유명IP ‘더비 오너스 클럽’ 모바일 게임은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는 태국 및 터키 지역 공개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지난해 연말부터 엠게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인력, 사업과 재무 구조 등 모든 분야에서 단행한 대규모 조정들로 인해 2014년을 시작하는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2014년 엠게임은 안정적인 온라인게임 매출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통한 신 성장동력을 확충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내실 있는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