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는 17일 26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연기에 대해 관련 규정 및 적법절차를 준수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이 먼저 홈캐스트에 투자하고, 홈캐스트가 에이치바이온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관련 규정상 상장사인 홈캐스트가 비상장사인 에이치바이온에 먼저 투자를 진행하고, 그 뒤 에이치바이온이 홈캐스트에 투자를 진행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홈캐스트는 에이치바이온에 250억원을 유상증자 참여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홈캐스트는 26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한 차례 납입일을 연기한 바 있다. 이 유증에는 에이치바이온이 4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황우석 박사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현재 회사 측에서 에이치바이온에 대한 투자의 이행을 확실히 하기 위해, 총 투자금액의 상당 부분을 이미 황 박사가 지정한 곳에 예치한 상태"라며 "에이치바이온에 대한 납입은 아무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납입기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