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세로 방향을 틀면서 1990선마저 내줬다.

17일 오후 12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9포인트(0.27%) 하락한 1986.92를 나타내고 있다.

20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얼마 못 가 고꾸라졌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 경기회복 기조와 초저금리 방침에 신뢰를 높이는 발언을 했지만 확실한 상승 동력이 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420억 원)을 중심으로 956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166억 원, 789억 원씩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76억 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55억 원, 비차익거래가 123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등락이 갈리고 있다. 의료정밀(-4.2%)의 낙폭이 가장 크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등도 내림세로 돌아서 0~1%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72%)를 비롯해 현대차(-0.83%), 현대모비스(-0.49%), 삼성전자우(-1.92%), NAVER(-2.00%), 기아차(-0.85%) 등이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1.20%), 포스코(0.65%), 한국전력(0.13%), 신한지주(0.11%)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0.53포인트(0.09%) 오른 566.4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569.03(0.54%)을 기록해 연중 최고가를 찍었으나 이후 상승세가 약화됐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키워 162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억 원, 10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보다 0.15원(0.01%) 오른 1037.85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