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하락 1990선 '사수'…관망세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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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밀리며 1990선을 간신히 지켰다. 본격화되는 1분기 어닝시즌과 중국 경기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에 주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1%) 하락한 1992.0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얼마 못 가 고꾸라졌다. 장중 낙폭을 키워 1980대로 밀리다 마감 직전 1990선을 회복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 경기회복 기조와 초저금리 방침에 신뢰를 높이는 발언을 했지만 확실한 상승 동력이 되지 못했다.
또 앞서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7.4%를 두고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다.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입 수급이 증시를 떠받쳐주고 있으나 중국 경기에 대한 판단이 애매해지면서 확실한 상승 동력은 당분간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2000선 회복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조8575억 원으로 집계돼 이달 들어 가장 저조했다.
기관은 보험(694억 원)과 투신(361억 원)을 중심으로 총 1614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도 63억 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1683억 원어치를 순매수헀다.
프로그램으로는 1084억 원이 들어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0억 원, 1024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36%)의 낙폭이 컸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은 소폭 떨어졌다. 음식료, 유통, 건설, 화학, 기계 등은 0~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 희비도 갈렸다. 삼성전자(-0.80%), 현대차(-0.83%), 한국전력(-0.51%), NAVER(-1.60%), 기아차(-0.68%) 등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0.33%), SK하이닉스(-0.93%), 포스코(-0.16%), 신한지주(-0.76%)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 동부하이텍이 실리콘웍스 피인수설에 4.22% 뛰었다. 동부하이텍1우는 5.91%, 동부하이텍2우B는 0.69% 동반 상승했다.
한샘(10.00%)은 실적 기대감에 엿새째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엿새 만에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4%) 하락한 565.75로 마감했다.
장 초반 569.03(0.54%)을 기록해 연중 최고가를 찍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11억 원, 225억 원씩 순매도 했다. 기관은 244억 원 매수 우위였다.
종목별로 홈캐스트가 8.84% 상승했다. 이 회사는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 투자 소식으로 최근 급등 양상을 보였다.
3D 프린터 관련주도 정부 정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하이비젼시스템(3.74%), 스맥(4.39%), 모아택(6.42%), 코렌텍(5.38%)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은 0.04%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10원 오른 10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1%) 하락한 1992.0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얼마 못 가 고꾸라졌다. 장중 낙폭을 키워 1980대로 밀리다 마감 직전 1990선을 회복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 경기회복 기조와 초저금리 방침에 신뢰를 높이는 발언을 했지만 확실한 상승 동력이 되지 못했다.
또 앞서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7.4%를 두고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다.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입 수급이 증시를 떠받쳐주고 있으나 중국 경기에 대한 판단이 애매해지면서 확실한 상승 동력은 당분간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2000선 회복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조8575억 원으로 집계돼 이달 들어 가장 저조했다.
기관은 보험(694억 원)과 투신(361억 원)을 중심으로 총 1614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도 63억 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1683억 원어치를 순매수헀다.
프로그램으로는 1084억 원이 들어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0억 원, 1024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36%)의 낙폭이 컸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은 소폭 떨어졌다. 음식료, 유통, 건설, 화학, 기계 등은 0~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 희비도 갈렸다. 삼성전자(-0.80%), 현대차(-0.83%), 한국전력(-0.51%), NAVER(-1.60%), 기아차(-0.68%) 등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0.33%), SK하이닉스(-0.93%), 포스코(-0.16%), 신한지주(-0.76%)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 동부하이텍이 실리콘웍스 피인수설에 4.22% 뛰었다. 동부하이텍1우는 5.91%, 동부하이텍2우B는 0.69% 동반 상승했다.
한샘(10.00%)은 실적 기대감에 엿새째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엿새 만에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4%) 하락한 565.75로 마감했다.
장 초반 569.03(0.54%)을 기록해 연중 최고가를 찍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11억 원, 225억 원씩 순매도 했다. 기관은 244억 원 매수 우위였다.
종목별로 홈캐스트가 8.84% 상승했다. 이 회사는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 투자 소식으로 최근 급등 양상을 보였다.
3D 프린터 관련주도 정부 정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하이비젼시스템(3.74%), 스맥(4.39%), 모아택(6.42%), 코렌텍(5.38%)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은 0.04%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10원 오른 10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