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세곡2·내곡·미사강변…강남 생활권 5600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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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 싼 분양가 매력
기반 시설 잘 갖춰진 위례
웃돈 3000만원 붙은 단지도
기반 시설 잘 갖춰진 위례
웃돈 3000만원 붙은 단지도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위례신도시 등 서울 강남권 택지지구 ‘빅4’에서 56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조성된 지역이라 자연환경이 좋고 서울 강남권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갖고 있는 곳이다. 분양가격이 인근 기존 주택 시세보다 낮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반시설은 위례·분양가는 미사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위례신도시, 세곡2지구, 내곡지구,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8개 단지, 5600여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공급된다. 이 중 민간분양 아파트는 5곳, 4100여가구에 이른다.
이들 4개 지구는 서울 강남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세곡2·내곡지구는 각각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속한다.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는 강남까지 차로 20여분이면 갈 수 있고, 미사강변도시 역시 차로 강남까지 20분, 잠실까지는 10여분 거리다.
이 같은 입지 여건 덕분에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자의 관심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지난해 10월 첫 민간아파트로 분양된 ‘미사강변 푸르지오’는 전량 계약이 끝났다. 지난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이끈 위례신도시도 올해 2월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평균 12 대 1의 청약경쟁률에 이어 계약률도 100%를 기록했다.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중 6~7월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가 많아 프리미엄(웃돈)도 붙었다. 김용태 잠실88공인 대표는 “단지별로 다르지만 대략 3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상태”라며 “신규 분양과 분양권 매입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기반시설로는 위례, 입지로는 내곡이나 세곡, 분양가로는 미사강변도시가 앞선다”며 “네 곳 모두 A급이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올 7월까지 5600가구 분양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하남미사강변도시 A7블록에서 내주 초부터 공공분양 아파트 1145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격은 3.3㎡당 9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서울 강동구 지역 아파트값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내달 각각 미사강변도시 A6블록, A10블록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조감도)와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3.3㎡당 1250만~1300만원대로 인근 하남시 풍산지구(3.3㎡당 1350만원)보다 낮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6월 공급한다. 분양가는 이 지역의 평균 분양가인 3.3㎡당 1700만원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세곡2지구에서는 다음달 첫 민간 분양물량이 나온다. 당초 이곳에는 보금자리주택이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정부가 4·1대책을 내놓으며 보금자리주택 물량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세곡2지구 2단지는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게 됐다. 시행은 엠디엠,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내곡이나 세곡은 그동안 SH공사와 LH의 공급이 많았다”며 “민간물량이 적었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더해질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기반시설은 위례·분양가는 미사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위례신도시, 세곡2지구, 내곡지구,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8개 단지, 5600여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공급된다. 이 중 민간분양 아파트는 5곳, 4100여가구에 이른다.
이들 4개 지구는 서울 강남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세곡2·내곡지구는 각각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속한다.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는 강남까지 차로 20여분이면 갈 수 있고, 미사강변도시 역시 차로 강남까지 20분, 잠실까지는 10여분 거리다.
이 같은 입지 여건 덕분에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자의 관심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지난해 10월 첫 민간아파트로 분양된 ‘미사강변 푸르지오’는 전량 계약이 끝났다. 지난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이끈 위례신도시도 올해 2월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평균 12 대 1의 청약경쟁률에 이어 계약률도 100%를 기록했다.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중 6~7월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가 많아 프리미엄(웃돈)도 붙었다. 김용태 잠실88공인 대표는 “단지별로 다르지만 대략 3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상태”라며 “신규 분양과 분양권 매입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기반시설로는 위례, 입지로는 내곡이나 세곡, 분양가로는 미사강변도시가 앞선다”며 “네 곳 모두 A급이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올 7월까지 5600가구 분양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하남미사강변도시 A7블록에서 내주 초부터 공공분양 아파트 1145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격은 3.3㎡당 9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서울 강동구 지역 아파트값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내달 각각 미사강변도시 A6블록, A10블록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조감도)와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3.3㎡당 1250만~1300만원대로 인근 하남시 풍산지구(3.3㎡당 1350만원)보다 낮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6월 공급한다. 분양가는 이 지역의 평균 분양가인 3.3㎡당 1700만원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세곡2지구에서는 다음달 첫 민간 분양물량이 나온다. 당초 이곳에는 보금자리주택이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정부가 4·1대책을 내놓으며 보금자리주택 물량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세곡2지구 2단지는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게 됐다. 시행은 엠디엠,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내곡이나 세곡은 그동안 SH공사와 LH의 공급이 많았다”며 “민간물량이 적었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더해질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