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의 사고 순간에 입사 4개월 차인 20대 3급 항해사가 운항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은 조타실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넘도록 본격적인 선박 내부 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신 유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이 엇갈렸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구글과 IBM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날 개장 전에 나온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의 순익은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었다.

◆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마감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31포인트(0.10%) 낮은 1만6408.5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4포인트(0.14%) 높은 1864.8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29포인트(0.23%) 오른 4095.52를 각각 기록했다.

◆ 국제유가, 지표호조 등에 6주여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6주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54 센트(0.5%) 오른 배럴당 104.3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9.60 달러(0.7%) 내려간 온스당 1293.9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다.

◆ 여객선 침몰 사망자 25명으로 늘어…시신 유실 현실화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색대는 전날 저녁 6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바다 위에서 시신 16구를 인양했다. 새로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6명이었다.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고, 이 중 60대 여성 사망자는 자전거 헬멧을 쓰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넘도록 본격적인 선박 내부 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신 유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12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지만 거센 파도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신참' 3급 女항해사가 운항…선장은 조타실 밖에서 휴식

승객 475명을 태우고 침몰한 세월호의 사고 순간에 입사 4개월차인 20대 3급 항해사가 운항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은 조타실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선장은 1급 항해사 신모(47)씨였다. 하지만 신씨가 휴가를 떠나자 2급 항해사인 이준석(69) 선장이 운항을 맡았고, 16일 오전 사고 순간에는 입사한 지 만 4개월 된 '신참' 3급 항해사 박모(여·26)씨가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 美검찰, 초단타매매 업체에 소환장… 부당거래 조사

초단타매매 업체에 대한 미국 검찰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초단타매매 업체의 부당거래 혐의를 조사 중인 뉴욕 검찰은 6개 이상의 업체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환장이 발부된 업체는 점프트레이딩, 초퍼트레이딩, 타워리서치캐피털 등이다. 초단타매매 업체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소환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日 정부, 17개월 만에 경기하향 판단…"사재기 반작용 영향"

일본 정부는 17일 경기 기조에 관해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사재기의 반작용으로 최근 약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며 2012년 11월에 이어 17개월 만에 하향 판단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종전과 마찬가지로 유지했으며, 소비자 물가에 관해서는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진도 사고해역 대체로 흐림…전국 흐리다 갬

18일 전라남도와 경남 동해안에는 아침까지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는 구름이 많다가 오전에 맑아지겠고, 충청남도와 강원도 영동은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여객선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진도 부근 해역은 오전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까지 조금 비가 오겠다. 오후에는 구름이 많겠다. 이 지역의 바다의 물결은 0.5~1.5m, 풍속은 오전에는 7~11㎧, 호우에는 6~10㎧가 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