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JJCC “성룡 형님 조언요? 한국말로 ‘열심히 해’였죠”
[박윤진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저희 첫 무대를 자선 콘서트에서 보여드렸어요. 옆에서 지켜보셨거든요. 안무 중간에 눈이 마주쳤는데 표정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무대가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웃으시는데 따거(성룡)도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느껴졌지요”(이코)

3월24일 데뷔 싱글 ‘첨엔 다 그래’로 베일을 벗은 JJCC는 세계적인 월드스타 성룡이 직접 기획하고 발굴한 첫 글로벌 그룹으로 알려지며 데뷔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 강남 모처에서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JJCC는 ‘성룡 아이돌’로 불린 한 달여라는 짧은 시간에 대해 “아직도 정신이 없고 무대를 밟았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팬이 별로 없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제 갓 데뷔 문턱을 넘은 이들에게 바로 얼마 전 일이었을 길고 험난했던 시간들이 재빠르게 잊힐 리가 없다. TV에 출연도 했고, 인터뷰도 했지만 생각보다 미미한 반응에 섭섭함과 허탈감이 느껴질 수도 있었겠지만 이내 깨달았단다. “우리 아직 반에 반도 안 보여줬어”

JJCC는 성룡의 든든한 후광을 입었다. 혹자는 후광을 얻고 쉽게 도약했다고 말을 한다. 그런 반응을 일찌감치 감지한 JJCC로서는 ‘성룡 아이들’이라는 수식어가 영광 반, 부담 반으로 느껴진다.

“JJCC는 ‘재키찬조인트컬처’로 ‘재키찬(성룡)과 함께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따거가 한국을 각별하게 생각하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힘을 널리 보여주고 싶으셨던 거죠”(심바)

한편으론 자신들의 이름을 감싸는 ‘성룡 아이들’이라는 테를 부담스럽게 여겼다. 그래서 그룹명에 제 2의 해석을 뒀다. “저희끼리는 더블제이씨라고도 불러요. 더블 조이 크리에이티브라고 ‘두 배 즐거움을 만들다’라는 뜻을 가졌죠”(산청)
[인터뷰] JJCC “성룡 형님 조언요? 한국말로 ‘열심히 해’였죠”
‘성룡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지녔으니 어마어마한 무술 실력을 보유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많은 분들이 저희가 무대를 날아다닐 것을 기대하셨나 봐요. ‘첨엔 다 그래’는 감정표현이 주된 포인트다”라고 대답했다.(에디)

이들의 데뷔를 고대해 온 성룡이 어떤 조언을 했을지도 궁금했다. “따거는 액션으로도 감동을 주지만 강한 힘과 함께 감성으로도 마음을 움직이는 분이잖아요. ‘노래에 더 깊이 빠져서 표정 연기에 더 신경 써라’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한 번은 한국말로 ‘열심히 해’라고 말해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죠”(심바)

JJCC는 앞서 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성룡 주최의 자선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들은 성룡의 주선으로 공연장 대기실에서 주걸륜, 왕리홍,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과 만나며 ‘성룡의 아이돌’다운 글로벌한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저희 대기실로 먼저 찾아와 주셔서 만나게 됐어요. 따거의 존재감을 새삼 느꼈죠. 이후 콘서트 참석 연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행사가 마련됐었는데 저희는 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앉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따거가 ‘JJCC 어딨냐’고 먼저 찾아주시는 거예요. 이토록 애정을 가지고 챙겨주시다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죠”(산청)

리더 심바는 성룡을 ‘아버지’라 일컬었다. 한류라는 세상에 JJCC라는 다섯 명의 자식을 탄생시켜줬다는 뜻. 그러면서 “당신의 세계적인 인맥들 앞에 저희를 ‘내가 키운 성룡 키즈’라고 당당하게 소개시킬 수 있을 만큼 재빠르게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룡 아이돌’로 비교적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국내 인지도가 그리 높게 쌓인 것 같지 않아요. 따거가 사장님이라고 해서 JJCC가 케이팝 가수가 아닐 거라는 선입견도 있고요. 올 한해 부지런히 노래 부르고, 불러주신다면 예능도 나가서 더 많이 저희를 알려야죠. 신인상도 욕심내보려고요”(이코)
[인터뷰] JJCC “성룡 형님 조언요? 한국말로 ‘열심히 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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