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46만명에 달하는 경제 유튜버 슈카가 친야(親野)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받고 있다. 정부의 올해 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을 섬네일에 넣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섬네일만으로 슈카가 최 권한대행을 치켜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7일 한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놓고 최상목 띄워주는 슈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슈카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5년 경제정책 방향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섬네일에 최 권한대행 사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가능한 정책 수단 총동원'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것을 캡처해 올렸다.A씨는 "섬네일 만든 것 보라. 예전 영상들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계속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 심어주는 거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젠 숨길 생각도 없나 보다"라며 "차근차근 빌드업하려고 했는데, 탄핵으로 시계가 앞당겨지니까 급한 모양이다. 평소 중립인 척 노력 많이 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티 나게 움직이는지"라고 썼다.슈카가 최 권한대행을 치켜세우고자 섬네일에 최 권한대행 사진을 넣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 슈카는 약 29분 길이 영상 내내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 자료를 분석 및 설명했다. 정치 상황에 대한 건 영상 말미에서 "호재와 웃을 수 있는 일만 만발하면 경제도 좋지 않을까. 정치도 안정화되고 기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인사하며 잠깐 '안정화'를 언급한 정도다.A씨의 글에 많은 다른 회원도 동조했다. "서울대가 그렇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직위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김 청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처했다.현재 서울청장 직무대행은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맡고 있다.김 전 청장은 지난해 8월 14일 서울청장으로 부임했으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지난달 13일 구속된 뒤 검찰에 송치됐다.검찰은 이날 이들을 기소할 예정이다.두 사람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달 3일 저녁 7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힌 A4 문서를 전달받고, 계엄 당시 국회 전면 출입통제 조치를 하달해 국회의원 출입을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같은 고시원에 거주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8일 남부지법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경 서울 도림동 소재 고시원에서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평소 친분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인근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