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대참사] 교황 "희생자 영혼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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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들 위로 메시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33개국에서 위로의 뜻을 전해 왔다”고 18일 말했다. 지도자들은 한국에 닥친 큰 비극에 위로를 전하며 희생자 대부분이 어린 학생이라는 점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명의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위로 메시지를 보내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교황은 “희생자 영혼의 안식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이들과 기도 안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번 비극을 당한 모든 이를 위해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의 은총을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참담한 심정을 나타냈다. 반 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으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특히 이번 참사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점에 더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미국민을 대표해 미셸(대통령 부인)과 나는 비극적인 침몰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고 진심 어린 애도를 나타낸다”며 “특히 어린 학생을 포함해 이런 끔찍한 인명 손실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을 보는 우리는 가슴이 아리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동맹인 미국의 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엄중한 사고가 발생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대규모 사상자와 실종자가 초래되고 특히 이 중에 많은 청소년이 포함돼 있다는 데 매우 큰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민은 깊은 우의를 갖고 있다”며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하며 중국은 언제든 한국 측에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에 대해 조의와 위로를 전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명의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위로 메시지를 보내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교황은 “희생자 영혼의 안식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이들과 기도 안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번 비극을 당한 모든 이를 위해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의 은총을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참담한 심정을 나타냈다. 반 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으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특히 이번 참사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점에 더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미국민을 대표해 미셸(대통령 부인)과 나는 비극적인 침몰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고 진심 어린 애도를 나타낸다”며 “특히 어린 학생을 포함해 이런 끔찍한 인명 손실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을 보는 우리는 가슴이 아리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동맹인 미국의 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엄중한 사고가 발생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대규모 사상자와 실종자가 초래되고 특히 이 중에 많은 청소년이 포함돼 있다는 데 매우 큰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민은 깊은 우의를 갖고 있다”며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하며 중국은 언제든 한국 측에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에 대해 조의와 위로를 전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