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과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밝힌 홍가혜의 거짓말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먼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독립언론사 뉴스타파가 18일 보도한 진도 사고 현장 스케치 영상에서 한 실종자 가족의 항의에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원고 실종자의 아버지는 김문수 지사에게 "경기도 지사님은 지금 책임질 수 있는 발언을 하시는 겁니까? 지금 뉴스에는 0시 40분에 수색을 재개하고 있다는데, 실제로 가 보면 안 되고 있다. 언론플레이는 다 하면서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라며 절규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경기도 지사는 경기도 안에서는 영향력이 있지만, 여기는 경기도가 아닙니다.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수부 장관을 여기에 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되는 대답만 했다.



뉴스타파 영상 속 김문수 지사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뉴스타파 영상, 김문수 도지사 무슨 말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뉴스타파, 김문수 도지사 경기도 아니라 힘 없다니 참나 어이가 없다". "김문수 뉴스타파 영상 보니까 가관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김문수 지사의 발언과 함께 종합편성채널 MBN과 인터뷰를 한 홍가혜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18일 오전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밝힌 홍가혜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며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홍 씨는 "SNS나 다른 곳에서 생존자들 확인됐다고 하는 게 허위사실이라고 방송에 내보내고 있는데, 실제 통화된 분도 있고 잠수 상태에서 (생존자와) 대화를 시도한 잠수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가 추측하는게 아니라 진짜 실제 상황과 실제가 아닌 상황과 섞여 보도되고 있다"며 "들어갔다는 민간 잠수부분들도 다 똑같이 확인했다. 생존자와 갑판 벽 하나 사이를 두고 대화를 하고 신호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홍씨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 거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전날부터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으며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 역시 그의 증언에 반박하고 나섰다. 배테랑 잠수부들도 조류에 심해 배 근처에 가지 못하는 민간 잠수부가 보고도 없이 선내에 들어갔다는 발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그의 과거까지 더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홍씨는 과거 걸그룹 티아라의 전멤버 화영의 친척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유명 야구선수들과 만남을 가졌다`, `모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 등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MBN 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MBN 보도국장이 직접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MBN 측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홍가혜 인터뷰에 누리꾼들은 "MBN 홍가혜 거짓 인터뷰 미쳤구나", "MBN 홍가혜 인터뷰 확인 안하고 보도하냐", "MBN 홍가혜 정말 정신이 나갔구나" 등이 반으을 보였다.(사진=뉴스타파 영상 캡쳐/MBN 보도 화면 캡쳐)


김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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