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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실종자 구조를 촉구하며 청와대로 가려던 가족들이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을 위해 진도군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왔다.

20일 가족들은 정부의 부실 대처를 비판하며 이날 오전 7시께 진도대교 인근에 모였다. 그러나 경찰들이 이들의 앞을 막아서며 몸싸움이 벌어지는 한편 가족 중 일부는 실신하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가족 관계자는 “전라남도경찰청장이 직접 와서 ‘국무총리가 지금 체육관으로 가는 중이다. 지금 체육관으로 가면 면담이 가능하다’고 전해와 가족들끼리 합의해 버스를 타고 체육관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진도대교 인근에서만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실종자 가족과 경찰간 대치 끝에 실종자 가족들은 정홍원 총리가 진도실내체육관에 도착 예정이라는 소식에 발길을 돌렸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표단을 꾸려 정 총리와 면담할 계획이다.

총리 면담 소식에 네티즌들은 "총리, 면담 때 또 무슨 말을 할까" "총리, 이미 원하신다면 인양하겠다는 말로 가족들 뒤집어 놓으신 분" "총리 차량 포위당해 결국 어쩔 수 없이 면담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