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운전대에 결함이 있다는 고객 보증수리 요구를 받고도 제 때 리콜을 하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교통안전국)에 따르면 GM은 새턴 이온 차종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과 관련한 수리요구 3만560건과 고객불만 4787건을 접수하고도 10년간 리콜을 지연시켰다.

이번에 문제가 된 차종은 2004~2007년 생산분이다.

GM은 점화장치 결함 우려로 올초 대규모 리콜 사태가 벌어지고 난 뒤인 3월에야 새턴 이온의 운전대 결함에 대해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늑장 리콜으로 문제가 된 차종은 새턴 이온뿐만이 아니다. 이번 리콜 때 2004∼2010년에 생산된 쉐보레 말리부와 코발트, 폰티액 G6s 등도 운전대 결함으로 리콜 결정이 이뤄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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