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시간] 생존자 상당수 극심한 스트레스…일부 위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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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시간
세월호 침몰사고의 생존자 중 상당수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약물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목포한국병원의 정진대 신경정신과 과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원 중인 생존자 전원이 급성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약물치료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목포한국병원에는 선원 3명을 비롯해 11명의 세월호 생존자가 입원해있다. 기존에 입원했던 생존자 19명 중 8명은 퇴원했다.
급성스트레스 장애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재난이나 사고를 겪게된 뒤 초기에 발생하는 불안·우울 증세다. 급성스트레스 장애를 예방하지 못하고 1개월 가량이 경과하면 만성적인 정신적 불안에 빠지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게 된다.
11명 중 5~6명에 대해서는 약물치료도 병행 중이다. 정신장애 초기 치료요법인 지지적 정신치료 후 정서적 불안이 극심한 이들에게 진행하는 치료요법이다. 약물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이보다 심화된 인지행동치료에 들어간다.
정 과장은 “생존자들에 대한 정신치료는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며 “현재 식사나 수면에 많은 장애를 겪고 있어 정신적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날인 19일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 73명이 입원해있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측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원한 생존자 중 우울상태에 대해 16명, 불안상태에 대해 28명이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생존자 학생들 걱정된다", "세월호 실시간 뉴스 보고 있으니 답답하다", "세월호 실시간 뉴스 어서 기적이 일어나길", "세월호 실시간 뉴스 마음이 찢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