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의 재발견' 美서 투자 대안으로 부상…채권왕 그로스도 '수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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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우표가 주식, 채권과 같은 투자자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 경제방송인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로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돈 굴릴 데가 없어진 데다 잘 골라 참을성 있게 보유하고 있으면 우표 수집으로도 연 5~2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관심을 끄는 우표 경매가 잇따라 예정돼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경매회사 HR하머는 다음달 25만달러로 추정되는 우표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희귀 우표로 꼽히는 ‘뒤집힌 제니’ 중 한 장이다. 이 우표는 1918년 오류로 비행기가 뒤집힌 채 인쇄된 100장의 우표 중 하나다. 당시에는 가격이 24센트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한 장에 수십만달러를 호가한다.
오는 6월에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영국령 가이아나에서 발행해 전 세계에 오직 한 장만 남아 있는 1센트짜리 임시 우표(사진)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세계 우표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이 우표는 1000만~2000만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소더비는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창업자도 우표 수집광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집한 희귀 우표를 경매 등을 통해 팔아 수익금을 자선활동에 사용한다. 그로스는 또 ‘우표 갤러리’ 건립에 쓰라며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에 10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올해 관심을 끄는 우표 경매가 잇따라 예정돼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경매회사 HR하머는 다음달 25만달러로 추정되는 우표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희귀 우표로 꼽히는 ‘뒤집힌 제니’ 중 한 장이다. 이 우표는 1918년 오류로 비행기가 뒤집힌 채 인쇄된 100장의 우표 중 하나다. 당시에는 가격이 24센트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한 장에 수십만달러를 호가한다.
오는 6월에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영국령 가이아나에서 발행해 전 세계에 오직 한 장만 남아 있는 1센트짜리 임시 우표(사진)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세계 우표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이 우표는 1000만~2000만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소더비는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창업자도 우표 수집광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집한 희귀 우표를 경매 등을 통해 팔아 수익금을 자선활동에 사용한다. 그로스는 또 ‘우표 갤러리’ 건립에 쓰라며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에 10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