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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세종시장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수습이 한창인 지난 18일 폭탄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은 20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6·4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인 유 시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시 유 시장이 참석한 저녁 식사 자리는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음식점에서 시당 청년당원 20여명이 마련한 것이다.

세종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홍순승 전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함께 갔다. 폭탄주가 돌았고 유 시장은 건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윤리위가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경고를 내림에 따라 후보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유 시장은 “술잔은 받았지만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고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았다”며 “어떤 이유가 됐든 당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