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로 퀀텀점프]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이공계 CEO 배출 위한 맞춤형 교육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장국현)은 이공계 출신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육성하는 데 특화해 왔다. 최근 이공계 인력의 CEO 진출이 많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각광받고 있어서다. 교육 과정은 크게 기술경영에 특화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와 일반경영에 특화한 TOP(Top Of your Profession) MBA로 나뉘어 있다.

[한국형 MBA로 퀀텀점프]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이공계 CEO 배출 위한 맞춤형 교육
MOT MBA는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분야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와세다대, 대만 칭화대 등이 대표적인 대학이다. 건국대는 MOT MBA를 주간 과정 풀타임으로 운용한다. 전통적 MBA프로그램 교육의 핵심 교육을 모두 제공함은 물론 기술경영 분야 교육도 함께 제공해 기술혁신 이슈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TOP MBA는 야간·주말 과정으로 운용된다. 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재무, 회계, 생산운영, 인사조직, 마케팅, 전략경영, 국제경영 등 경영 전반에 대해 교육한다. 학생이 교육과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팀 중심의 교육을 하는 한편 지식 공유 세션 등을 통한 협력형 면학 분위기가 특징이다.

건국대 MBA 커리큘럼은 국제적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 강의는 사례 중심의 미국식 교육이 우선 이뤄진 뒤 한국 기업체의 현장에서 문제를 도출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도록 과제가 부여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서 신제품 개발, 비즈니스모델 구축 등 팀프로젝트를 수행해 현장형 결과물을 내게 된다.

장국현 원장
장국현 원장
지도는 기본적으로 산학협력으로 이뤄진다.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경영학과, 경영정보학과 교수진이 총 37명이고 현업에서 뛰고 있는 산학 겸임 및 초빙교수진이 총 32명이다. 캠퍼스를 중심으로 30분 이내 지역에 서울 지역의 주요 기술 및 경영 연구소가 집중돼 있고 대기업 본사도 많아 현장과 교실의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일방형 지도만 하는 건 아니고 학생이 중심이 된 학습팀을 구성해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도 배양할 수 있도록 한다.

광범위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도 건국대 MBA의 자랑거리다. 건국대 MBA는 특히 미국 스탠퍼드대와 다양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 ‘밀러MOT스쿨’ 명예원장인 윌리엄 밀러 스탠퍼드대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주요 대학과의 교류 및 다양한 글로벌 연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실리콘밸리와 한국 산업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New Silk Road Forum 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비즈니스협회와 협력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에 포함된 협력 업체들과 학생 지도나 파견 등에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건국대 MBA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국민은행, SK건설 등 국내 유수기업뿐만 아니라, 엠코, 모토로라, 캐논, 페어차일드, 코스트코, 사노피 파스퇴르(프랑스계 제약사), 오티스 등 해외 유수기업의 전현직 우수 직원들도 학생으로 유치하고 있다.

TOP MBA는 연간 두 번(전기·후기) 모집하며 MOT MBA는 한 번(전기) 모집한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TOP MBA만 모집하며 MOT MBA는 내년 초에 지원할 수 있다. 올해 가을학기 TOP MBA 모집은 원서접수를 다음달 14~27일(1차), 6월18일~7월1일(2차) 두 번에 걸쳐 실시한다. 더 궁금한 사항은 전화(02-450-0505)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mba.konkuk.ac.kr)를 참조하면 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