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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이미자는 데뷔 55년을 맞아 다음달 7~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디너쇼를 연다. 3대 히트곡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등을 비롯해 ‘여자의 일생’ ‘황혼의 부르스’ ‘아씨’ 등을 부른다. 이미자는 “55년간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격려해준 팬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항상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식 떡갈비 코스 요리가 제공되며 사전 예약 시 생선 요리로 바꿀 수 있다. 20만~25만원. 1544-7543
‘쎄시봉 큰형님’ 조영남과 주현미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공연한다. 다음달 9일 열리는 조영남 디너쇼는 10년간 티켓을 ‘완판’해온 스테디셀러다. 조영남은 8인의 성악가를 특별 게스트로 초청해 클래식과 팝, 가요, 트로트를 넘나드는 무대로 꾸밀 예정. ‘딜라일라’ ‘화개장터’ ‘제비’ 등 히트곡도 들려준다. 1544-1555
청량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의 주현미는 이보다 하루 앞선 다음달 8일 디너쇼를 연다. 전성기 시절 트로트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대표곡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짝사랑’ ‘잠깐만’ 등을 부른다. 1544-1813
촉촉한 목소리로 팬들의 심금을 울려온 심수봉은 다음달 8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팬들을 만난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미워요’ 등 히트곡을 부르며 직접 피아노 연주도 할 예정이다. 1544-1813
이미자와 조영남의 디너쇼를 제작하는 마해민 쇼플러스 대표는 “디너쇼는 고정 팬이 있어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며 “지난해 과열로 적자를 보는 공연이 생기자 올해에는 구조조정이 진행돼 당대 최고 가수들만 나섰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