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알짜 잡아라"…동양매직 불붙은 '인수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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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PE·쿠쿠전자 '한 팀'
현대百, 기업銀·아주IB 손잡아
현대百, 기업銀·아주IB 손잡아
▶마켓인사이트 4월21일 오전 9시2분
동양매직 인수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섰다. 사모펀드인 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밥솥 제조업체 쿠쿠전자를 끌어들였고, 현대백화점은 아주IB투자, 기업은행 PE 등과 손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합종연횡’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적격인수후보군(쇼트리스트)에 포함된 KTB PE는 독자 인수계획을 접고 실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현재 동양매직 인수 실사를 하고 있는 쿠쿠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들어가기로 전략을 바꿨다. IB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분야 확대를 노리며 동양매직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쿠쿠전자와 작년 7월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정밀 실사를 한 경험이 있는 KTB PE가 힘을 합침에 따라 강력한 인수후보가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도 내부 의사결정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아주IB투자, 기업은행 PE 등과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매직 인수 실사를 하는 곳은 총 9곳이다. 쿠쿠전자와 현대백화점 외에도 상당수는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일본 주방가전업체 팔로마가 사모펀드인 글렌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KG그룹이 퀸테사인베스트먼트사와 협력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지원군 규합에 나선 만큼 아직 컨소시엄 구성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교원그룹, 나이스그룹, 디스플레이 자동화설비 전문업체 에스에프에이(SFA) 등에서도 컨소시엄 구성 움직임이 일어날 공산이 커졌다. 업계는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하는 동양매직의 예상 가격대를 2500억~3000억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동양매직 인수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섰다. 사모펀드인 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밥솥 제조업체 쿠쿠전자를 끌어들였고, 현대백화점은 아주IB투자, 기업은행 PE 등과 손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합종연횡’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적격인수후보군(쇼트리스트)에 포함된 KTB PE는 독자 인수계획을 접고 실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현재 동양매직 인수 실사를 하고 있는 쿠쿠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들어가기로 전략을 바꿨다. IB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분야 확대를 노리며 동양매직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쿠쿠전자와 작년 7월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정밀 실사를 한 경험이 있는 KTB PE가 힘을 합침에 따라 강력한 인수후보가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도 내부 의사결정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아주IB투자, 기업은행 PE 등과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매직 인수 실사를 하는 곳은 총 9곳이다. 쿠쿠전자와 현대백화점 외에도 상당수는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일본 주방가전업체 팔로마가 사모펀드인 글렌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KG그룹이 퀸테사인베스트먼트사와 협력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지원군 규합에 나선 만큼 아직 컨소시엄 구성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교원그룹, 나이스그룹, 디스플레이 자동화설비 전문업체 에스에프에이(SFA) 등에서도 컨소시엄 구성 움직임이 일어날 공산이 커졌다. 업계는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하는 동양매직의 예상 가격대를 2500억~3000억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