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철 와이티에스 이사,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황순철 (주)와이티에스 이사(53·사진)를 선정했다. 황 이사는 1981년 제26회 기능올림픽 기계제도분야 금상 수상 이후 한 길만을 걸어온 기계설계 분야 전문가다.

인천기계공고 1기인 그는 당시 기계제도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던 (주)금성통신에 입사해 기능올림픽에 출전했고 금메달을 땄다. 2005년 와이티에스로 자리를 옮긴 황 이사는 레이저를 이용해 LCD 불량 화소를 수리하는 장비인 레이저리페어기를 3D로 처음 설계하고, LCD 판에 정밀하게 필름을 자동으로 입히는 장비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981년 동탑산업훈장을, 2011년에는 정보디스플레이대상 산업기술부문 우수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황 이사는 1998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사출금형설계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2012년에는 강원도 산업체우수강사로 선정됐다. 그는 “야간과 주말을 쪼개 가며 강의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찾아주는 일은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