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등과 발가락에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이달 초 귀국했던 박주영(29·왓퍼드)이 부상에서 완치돼 곧 재활 훈련에 나선다. 봉와직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몸 상태가 나빠져 면역력이 저하되면 피부의 균이 번식해 생기는 증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27·마인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5·선덜랜드) 등 해외파들의 잇단 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고민을 덜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박주영의 봉와직염 치료가 끝났다”며 “이르면 22일부터 축구 대표팀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와 함께 재활 훈련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앞서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박주영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다음주 정도면 그라운드에서 개인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영은 치료를 끝내고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박주호는 7일 독일 현지에서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의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기성용은 무릎에 통증을 느껴 1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결장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