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 업체 셀트리온의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최근 김형기 부사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께 서정진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한 뒤 경영진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는 이달 중순께 김 부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을 상대로 주가를 올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시장에 개입했는지, 주식 매입에 관한 의사결정 및 지시가 어느 선에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서 회장 등 3명이 검찰에 고발된 지 반 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들이 2011~2013년 1월까지 법인 자금 등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렸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정소람/배석준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