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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있는 아침] '밤의 여신' 아르테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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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장 마르크 나티에의 ‘아르테미스로 분장한 퐁파두르 후작부인’(1746, 캔버스에 유채, 파리 루브르박물관)
    장 마르크 나티에의 ‘아르테미스로 분장한 퐁파두르 후작부인’(1746, 캔버스에 유채, 파리 루브르박물관)
    역대 프랑스 왕들은 자신들의 고결한 태생을 강조하고 정치적 선전을 위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자주 빌리곤 했다. 그들은 자신을 영웅 헤라클레스나 태양신 아폴론에 비유했다. 특히 루이 14세가 스스로 아폴론, 곧 태양왕이라고 칭하고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태양 형상으로 조성하고 다수의 아폴론 조각상을 제작하게 한 것은 그런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왕이 낮을 지배하는 존재로 묘사된 데 비해 왕비나 왕의 총애를 받은 여인들은 밤을 지배하는 달의 여신이자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로 묘사됐다. 앙리 4세가 왕비 가브리엘 데스트레를, 루이 14세가 자신의 정부인 퐁파두르 후작부인을 각각 사냥의 여신 모습으로 묘사하도록 한 것은 대표적인 예다. 장 마르크 나티에(1685~1766)가 그린 후작부인 초상화에서 주인공은 마치 온화한 달의 신비를 간직한 것처럼 은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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