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일진전기에 대해 중국산 조가선 납품은 품질문제에 이상이 없었다며 이미지 타격에서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도 유지했다.

이달 초 일진전기는 호남선 KTX 공사에 전차선을 수평으로 유지해주는 조가선을 중국산으로 납품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문제가 됐던 호남고속철도에 납품했던 중국산 조가선은 철도시설공단이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철도시설공단의 일진전기 매출 비중은 1% 내외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나 기업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됐었다"면서 "시설공단이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밝힘에 따라 일진전기가 입었던 그룹 이미지 타격은 곧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은 전년대비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상태에서 송배전 생산능력(Capex)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호전추세는 더욱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36억원, 434억원을 기록하면서 최대실적을 기록하였던 2009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