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두산엔진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20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2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효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방산업 부진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저조했던 엔진 수주분이 반영됐다"며 "선가에 연동되는 엔진단가 구조로 연말까지 수익성 개선은 더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분기별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도 연간 215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10~15% 내외의 추가 선가 인상이 이뤄져야 2015년 의미 있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액은 476.3% 증가한 1879억 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부터는 분기별 2000억 원대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회사의 중국 6대 매출처 조선사의 지난해 수주는 벌크선 129척, 컨테이너 22척을 기록했다"며 "주 고객처의 선박 수주 증가에 따른 중국 엔진시장 시장점유율 확대, 중국 내 15% 이상의 엔진단가 프리미엄 효과가 2분기부터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