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현대자산운용·현대저축은행 등 현대그룹 금융 3사의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대증권의 매각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투자자를 상대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보낼 예정이다.

산업은행 인수합병(M&A)부가 직접 주관사로 나선다.

금융기관은 물론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범현대그룹 계열사들에도 투자의향을 타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에 현대증권 인수 추진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현대'라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범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현대증권 인수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매각 대상인 현대증권 지분은 현대상선 보유 지분(25.9%) 등을 포함해 모두 36% 정도다. 현대증권이 100% 들고 있는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이날 오후 1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증권은 8.28% 급등하고 있다. 인수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는 HMC투자증권도 9.35% 상승세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