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조만간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가이에서도 상승 하락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년여간 코스피는 1800에서 2050선 사이 박스권을 오르내렸습니다.



코스피 2000선을 넘으면 팔고 떨어지면 사는 매매패턴이 반복돼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도 증시 전고점 돌파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우선 NH농협증권은 2분기내 코스피가 박스권인 1850~2050을 돌파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

"그동안 수급적인 면이나 펀드멘탈 부분에 부족했던 부분들이 최근 1분기 실적 개선과 더불어 외국인 자급 유입되고 이게 지속된다면 그간 박스권인 1850~2050을 돌파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NH농협증권은 지난 3년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이유는 지난 2011년 이후 글로벌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둔화와 기업실적 부진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개선되면서 수출개선 효과로 1분기 실적 개선효과와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직속된다면 코스피는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게 업종별로는 화학 디스플레이 조선 등 지금까지 소외를 받았던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삼성증권은 지난 3년간 저항선 역할을 해온 2050선 이상에서 펀드 환매 매물 부담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코스피가 주요 저항선들을 돌파하고 장기 상승추세로 본격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증권은 부동산 및 내수 침체 지속에 따른 `투자여력 고갈 및 시장이탈`과 기업의 `실적 부진이 여전히 증시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략은 지수보다는 섹터별 대응에 주력해야한다며 역사적 밸류에이션과 최근 이익수정비율 등을 고려할 때, 경기민감섹터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경기방어섹터에서는 필수소비재, 금융에서는 증권과 보험이 실적시즌이 진행되면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소 보수적인 시장관을 견지해온 외국계 증권사 BOA메릴린치는 최근 환율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진욱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대표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환헤지를 통한 환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는데다 해외 공장을 통한 수출로 예전만큼 환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



달러당 1030원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도 연말 정도에는 1천80원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환율변동성이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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