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뉴스9 '전항해사 인터뷰' 화면 캡쳐
사진/ JTBC 뉴스9 '전항해사 인터뷰' 화면 캡쳐
JTBC 전항해사 인터뷰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서 전파를 탄 '전항해사 인터뷰'를 통해 '16번 채널'의 비밀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전 항해사 김 모씨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침몰한 세월호가 진도가 아닌 제주도로 사고 사실이 알려졌던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세월호는 12번과 16번 채널을 사용한다. 하지만 16번 채널을 쓰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용채널인 16번 채널을 쓰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보고 사실이 다 밝혀진다. 그렇게 되면 회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16번 채널을 잘 쓰지 않는다"며 "16번 채널을 규정상 틀어놓고는 있지만 주로 12번 채널을 쓴다"고 전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16번 채널을 쓸 경우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인 것이냐"고 묻자 김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전항해사는 화물 결박 문제를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에서는 화물을 단단하게 결박하지 않는다. 형식적인 결박에 그친다. 결박 용구에 비용이 많이 들어 회사에서 잘 안 내준다"고 폭로했다.

한편, JTBC 전항해사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JTBC 전항해사 인터뷰, 충격적" "JTBC 전항해사 인터뷰, 이런 관행이 계속됐다니 진짜 문제다" "JTBC 전항해사 인터뷰, 화물 결박도 결국엔 침몰에 한 몫 한거구나" "JTBC 전항해사 인터뷰, 세월호 침몰은 정말 인재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