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4월 23일(수)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위원



*신흥국 통화, 추세적 강세국면

전체적인 흐름은 달러 강세지만 올해부터는 신흥 통화들의 반등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화별 움직임을 보면 작년 6월 버냉키 의장의 테이퍼링 발언 이후 신흥 통화들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약세의 폭이 컸던 인도네시아, 브라질 같은 통화들의 반등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나타나고 있는 국면을 달러 약세 국면이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옐런 의장이 저금리로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이후 수익률 추구를 위해 일부 신흥국에 돈이 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환율 급락, 당국 개입 가능성

지난 3년간 환율은 1,050~1,200원 박스에서 움직였다. 그래서 1,050원을 용인해줬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우선 대외 시선이 부담이 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정부도 내수와 수출의 균형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 그림을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고환율 정책을 유지시키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원/달러 환율, 적정수준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GDP 2~3% 정도가 경상수지 흑자로 적절하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잘돼서라기보다는 내수가 너무 부진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내수 부양을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이제는 성장동력을 수출에서만 찾지 말고 말고 환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도 이에 일정부분 동의하기 때문에 1,050원을 용인한 것이었다. 사실 우리나라는 작은 국가이기 때문에 내수 부양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높은 환율 수준을 유지하느냐가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CB-BOJ 추가 금융완화 기대감, 외환시장 영향은

일본은 계속해서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엔저에 따른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의구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완화를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아베노믹스는 멈추기가 어려운 정책이고, 소비세 인상 이후 2분기 지표가 확인되는 3분기 초에는 추가적인 완화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엔저에 따른 달러 강세도 기대해볼 수 있다. 유럽은 계속적으로 추가 완화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ECB는 지속적으로 자산을 축소하고 있다. 그 반면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되고 있고, 민간들은 계속 빚을 갚고 있는 디레버리징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로존 경제는 추가 완화를 하지 않고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경기가 갑자기 더 좋아지고, 금리 인상에 대한 시점 논의가 활발해진다면 원화도 약세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그런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쨌든 전체적으로 돈이 풀리는 국면이기 때문에 외국인 자산이 들어 와 원화에는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는 것은 해외 현지화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80% 이상이 해외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도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것이 해외 현지화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외국인 순매수와 환율 연관성

작년 3분기의 흐름을 생각해보면 외국인이 주식을 계속 사면서 환율은 계속적으로 빠졌고, 주가는 올랐었다. 통상 과거에는 환율이 빠지면 주가는 하락했지만 요새는 흐름이 바뀐 것이다. 외국인들도 경상수지 흑자, 재정 건전성 등으로 한국의 체력이 단단한 것을 확인한 것 같다. 그리고 원화 강세에 대한 배팅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2분기에는 중국에서 큰 문제만 터지지 않는다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는 국면을 기대해볼 수 있다. 조심해야 하는 섹터로는 자동차가 있으며, 항공/철강주는 비교적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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