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그룹 리쌍의 멤버 길(사진·본명 길성준)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연합뉴스는 MBC 관계자가 길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금 제작진이 최종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길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0시30분께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 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사과문에서 "길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중"이라며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999년 힙합그룹 '허니패밀리'로 데뷔한 그는 2002년에는 개리와 힙합 듀오 '리쌍'을 결성했다.

그는 2009년 '무한도전'에 고정 멤버로 합류해 예능에서도 활약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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