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구매하는 노령층이 늘고 있다. 이들은 주로 고가 장난감을 구매해 장난감 시장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G마켓은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50세 이상 소비자의 장난감 구매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50세 이상 소비자의 장난감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었다. 반면 20대, 30대의 구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특히 50세 이상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을 구매했다. 5만~8만원대 작동완구는 50세 이상의 구매량이 53% 급증했다. 40대는 18% 증가에 그쳤고 20~30대는 전년보다 구매가 감소했다. 1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이 많은 유아용 자동차, 자전거 등 승용완구에도 50세 이상의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들의 구매량은 1년 전보다 55% 늘었다. 40대와 30대는 각각 23%, 13% 증가했고 20대는 오히려 전년보다 3% 감소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