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치매요양시설이 2020년까지 480여곳 늘어난다. 치매 집중검진 대상도 종전 75세에서 올해부터 70세와 75세 두 차례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매 요양 종합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치매환자가 머무르며 요양서비스를 받는 장기요양시설을 현재 508곳에서 2020년까지 79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치매환자 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도 현재 228곳에서 346곳으로 늘리는 등 치매 관련 요양시설을 768곳에서 2020년까지 1243곳으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 판정을 받은 등급자의 장기요양시설 충족률(수요대비 시설정원)은 현재 62.3%에서 2020년까지 8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치매 집중검진 대상을 2단계로 확대해 70세와 75세에 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검진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치매 조기검진율을 현재 37.2%에서 2020년까지 80%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