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다음달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BGF리테일에 대해 상장 전 클린화 작업이 완료돼 상장 후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연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상장 전 브랜드 변경을 완료해 비용 부담을 완화했고, 지난해 600여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구조조정도 완료했다"며 "부실점포 정리를 기반으로 올해 출점 속도를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돼 내수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고속 출점기를 지난 편의점 업태 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부실점포 개선과 더불어 최소 상품 운영단위(SKU) 최적화 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재고 회전율 증가 등을 통해 점포별 매출 개선세를 시현 중이고,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차별화 상품 비중이 2011년 9%에서 2013 년 13%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BGF리테일의 공모 예정가(4만1000원~4만6000원)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7배~13.1배에 해당한다"며 "국내 편의점업체인 GS리테일의 PER이 16배임을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적정 주가는 5만4000원 내외로 희망 공모가 하단 대비 32%, 상단 대비 17%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