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DB
/ 한경 DB
지난해 11년 만에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45·사진)이 23일 사퇴했다. 올 시즌 초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물러난 것이다.

LG는 2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후 “김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김 감독이 빠진 채 치러졌으며 경기가 끝날 무렵 전격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LG는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하며 오랜 염원이던 가을야구를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23일까지 4승1무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빈볼로 인한 벤치클리어링으로 비판 여론마저 일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부진이 계속됐다. 김 감독이 덕아웃에 없었던 24일 경기 역시 삼성에 패했다.

지난 2012년 박종훈 전 감독의 뒤를 이어 3년 계약을 맺고 취임한 김 감독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LG는 당분간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