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수주 부메랑…화재…주가 연일 하락…조선株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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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저가수주 우려와 현대중공업의 화재로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조선주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2.74% 떨어진 2만8350원으로 마감,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이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저가 수주에 따른 부실을 적발했고, 그 규모가 1조원 이상일 것이란 소식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올 들어 25.49% 하락했다.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도 약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 화재가 일어나 인명 사고가 발생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0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줄어들 것이란 추정이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전년 동기의 ‘반 토막’ 수준인 219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만이 전년 동기보다 86% 이상 늘어난 12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저가수주 등의 악재와 실적 부진으로 당분간 조선주 주가가 상승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대신 저가 매력은 생겼다는 평가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 증가 및 실적 반등 계기를 확인한 뒤 투자 시기를 잡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1분기 실적에 충당금을 설정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4일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2.74% 떨어진 2만8350원으로 마감,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이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저가 수주에 따른 부실을 적발했고, 그 규모가 1조원 이상일 것이란 소식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올 들어 25.49% 하락했다.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도 약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 화재가 일어나 인명 사고가 발생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0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줄어들 것이란 추정이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전년 동기의 ‘반 토막’ 수준인 219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만이 전년 동기보다 86% 이상 늘어난 12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저가수주 등의 악재와 실적 부진으로 당분간 조선주 주가가 상승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대신 저가 매력은 생겼다는 평가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 증가 및 실적 반등 계기를 확인한 뒤 투자 시기를 잡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1분기 실적에 충당금을 설정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