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2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BMW의 첫 전기차인 i3를 출시했다. 한 번 충전해 132㎞를 갈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150㎞다. 가격은 5800만~6900만원이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2300만원을 받으면 3500만~4600만원에 살 수 있다.
과일·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물가 부담은 사실상 커진 셈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9.8% 올랐다. 신선식품 지수는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변하는 55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엔 귤의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40% 이상 상승한 귤과 사과·배가 농·축·수산물 물가 전반을 끌어올렸다. 채소류 중에선 토마토, 배추 등의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과일류는 1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9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이다. 배는 71.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귤 46.2%, 감 36.6%, 사과 30.2% 순이었다. 수입과일은 바나나 -5.9%, 파인애플 -5%, 망고 -10.4%, 오렌지 -3.9%, 참외 -4.7%, 딸기 -2%, 블루베리 -2.3%로 나타났다. 할당관세 시행, 글로벌 물류 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소류는 27개 품목 가운데 21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나머지 6개 품목만 가격이 하락했다. 채소류 평균 가격은 8.2% 올랐다. 배추가 25%, 무가 24.5% 상승하면서 채소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축산물에선 돼지고기(7.2%), 쇠고기(5.5%), 우유(3.7%) 등이 상승했다. 수산물에선 오징어(10.2%), 갈치(8.5%), 고등어(6.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오랜 시간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겪던 르노코리아가 4년만에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워 체면을 회복했다. 완성차 중견 3사 가운데 만년 꼴찌였던 르노코리아가 신차 인기에 힘입어 한국GM을 제치고 순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3만9816대, 수출 6만7123대로 총 10만693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연간 내수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80.6% 늘었다. 이로써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GM한국사업장(2만4824대)을 제치고 완성차 중견 3사 가운데 KG모빌리티(4만7046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큰 몫을 했다. 선택지가 한정된 SUV 시장에서 승차감, 기능,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동급 최고 가치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실제로 그랑 콜레오스는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지난해 9월에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 5010대 중 무려 3900대를 차지했다.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만5000대를 돌파하며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4780mm의 긴 차체 길이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긴 2820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패밀리카 답게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레벨 2 수준의 자율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포함한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 및 편의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다.지난해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75일간 총 2만2034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량의 55%를 차지했다. 특히 누적 판매량의 약 95%가 하이브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하겠다.”일본제철과 US스틸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 중단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의 행동은 부끄러운 것이며, 부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안보를 약화한다는 이유로 불허했다.일본제철과 US스틸은 바이든 대통령의 판단에 대해 “조사에 근거하지 않고 미리 결정된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US스틸은 그동안 일본제철에 의한 인수가 미국 철강업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버릿 CEO는 “인수 불허는 미국의 경제안보를 위험에 빠뜨린다”며 “경제안보상 중요한 동맹국인 일본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수 불허로) 베이징의 중국 공산당 간부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중국이 득을 보는 것일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