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의 마지막 길’ 묵념하는 선배 > 세월호 참사 직후 임시 휴교령이 내려진 안산 단원고의 수업이 24일 재개됐다. 등교하던 학생들이 운구차량이 지나가자 멈춰서서 묵념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 ‘후배의 마지막 길’ 묵념하는 선배 > 세월호 참사 직후 임시 휴교령이 내려진 안산 단원고의 수업이 24일 재개됐다. 등교하던 학생들이 운구차량이 지나가자 멈춰서서 묵념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9시 개소 이틀간 누적 조문객 수가 3만5000여명에 달했다. 낮 한때 시민들이 몰리면서 분향소 앞에 수백m의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분향소 안에서는 가족과 친구, 일반 시민이 이번 사고로 희생된 48명의 단원고 교사와 학생 영정과 위패가 놓인 제단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국화꽃을 놓고 묵념할 때면 여기저기서 통곡 소리가 들렸다. 대부분의 여성 조문객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손에 든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쌌다.

임시분향소를 직접 찾지 못한 시민들은 문자로 조문에 참여했다. 제단 옆 오른쪽에 놓인 스크린에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실시간 문자 메시지가 뜬다. 시민 누구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전날에 이어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이날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안산=박재민 기자 indue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