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넘게 밀려…19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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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1% 넘게 떨어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3일 만에 2000선 고지를 내준 데 이어 197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도 550선까지 내려앉았다.
25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3%) 내린 1977.7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1990 중반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까지 매도에 가세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큰 폭의 FX마진(외환차익거래)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심리가 유입된 것 같다"면서도 "현물이 아니라 선물에서 많이 빠지는 데다 하루 상황만 가지고는 단정짓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75억 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도 277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이 나홀로 1222억 원을 사들이며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1368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66억 원, 802억 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이 3%넘게 떨어졌고 전기가스는 2% 이상 밀렸다. 화학, 유통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전기전자만 소폭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도 삼성전자 등 일부만을 제외하곤 줄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0.43% 올라 141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시장 기대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는 2.43% 떨어졌다. 포스코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 이상 밀렸다. SK이노베이션, 현대글로비스 등도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6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87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74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4345만 주, 2조3516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3.81포인트 내린 557.3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 원, 93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11억 원 매수 우위다.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서울 반도체가 3% 이상 내려갔다. 메디톡스도 이틀 연속 약세로 2% 가량 떨어졌다. 키이스트는 주욱 텐센트와의 투자 유치 결렬 소식에 2% 넘게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오른 10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25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3%) 내린 1977.7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1990 중반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까지 매도에 가세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큰 폭의 FX마진(외환차익거래)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심리가 유입된 것 같다"면서도 "현물이 아니라 선물에서 많이 빠지는 데다 하루 상황만 가지고는 단정짓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75억 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도 277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이 나홀로 1222억 원을 사들이며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1368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66억 원, 802억 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이 3%넘게 떨어졌고 전기가스는 2% 이상 밀렸다. 화학, 유통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전기전자만 소폭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도 삼성전자 등 일부만을 제외하곤 줄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0.43% 올라 141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시장 기대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는 2.43% 떨어졌다. 포스코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 이상 밀렸다. SK이노베이션, 현대글로비스 등도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6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87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74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4345만 주, 2조3516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3.81포인트 내린 557.3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 원, 93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11억 원 매수 우위다.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서울 반도체가 3% 이상 내려갔다. 메디톡스도 이틀 연속 약세로 2% 가량 떨어졌다. 키이스트는 주욱 텐센트와의 투자 유치 결렬 소식에 2% 넘게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오른 10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