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리뷰를 싣고] ‘갑동이’ 누구를 위한 범인인가?

[박슬기 인턴기자] 성동일, 윤상현, 김민정이 서로 다른 사람을 ‘갑동이’로 몰아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4월2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에서는 양철곤(성동일)이 제2의 갑동이 사건으로 추정되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며, 하무염(윤상현)을 의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사건이 갑동이의 소행”이라는 제보자에 의해 ‘갑동이가 돌아왔다’는 기사가 터졌고, 류태오(이준)에게 퍽치기를 당해 쓰러진 무염이 범인으로 몰렸다.

한상훈(강남길)을 찾아간 철곤은 “나는 지금 이 모든 상황이 하무염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같다”며 불안함을 토로한 그는 천천히 밝혀지는 사실들에 무염을 끼워 맞추며 범인으로 몰아세웠다.

이어 철곤은 “연쇄 막는다. 연쇄는 목숨을 걸고 막는다. 우리 총 공세한다. 사건 당일 개미새끼 한 마리도 못 걸어 다니게 해”라며 갑동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무염 역시 갑동이를 잡기 위해 과거 사건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고, 과거 갑동이로부터 유일하게 생존한 오마리아(김민정) 역시 갑동이를 추적했다.

무염은 사건 당시 피해자가 짚에 쌓여있던 것을 기억해냈다. 이후 일탄의 짚공예 학원을 찾아가 죽어 있는 이순심(이영은)을 발견했지만 그 순간 철곤이 무염과 이순심이 있는 현장을 목격하며 무염을 용의자로 확신했다.

특히 마리아는 태오를 집에 들이며 갑동이에 대한 흥미진진한 심리전을 벌였다. 앞서 둘의 재회 장소는 과거 갑동이의 사건현장. 이에 태오는 “거기 왜 가셨어요?”라고 솔직하게 물으며 무서운 대답이 나올까봐 말을 못하겠다고 자신의 감정도 숨겼다.

기다렸다는 듯이 갑동이를 이유로 답한 마리아는 “이제 내 차례야. 태오 씬 거기 왜 갔어? 혹시 태오씨 갑동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태오는 선한 가면을 쓴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서로를 갑동이로 지목한 이들. 과연 그들의 수수께끼는 언제쯤 풀릴까. 갑동이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한 철곤과 무염, 그리고 마리아가 갑동이로 얽히고 설킨 채 진짜 범인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수 많은 궁금증을 남긴 한 회였다.

tvN 드라마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갑동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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