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人] 101. "싱가포르 MICE 타산지석 삼아야"



- MICE는 대한민국의 기회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Q. 업무를 설명한다면?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싱가포르 지사의 지사장이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있는 일반 관광객과의 MICE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게 저의 가장 우선적인 임무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싱가포르 전체 인구의 1/3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여기 와서 어떠한 목적이든 사업이든 여기 모든 여기 와서 생활하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있는 미팅 플래너나 또는 Destination 마케팅하는 업체들은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나라 고객들까지 아주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행사를 오히려 한국으로 그 부분까지도 넓혀서 저는 유치를 하고 있는 것을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싱가포르 관광객, 싱가포르 MICE뿐만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다른 나라의 행사들도 다음번 개최지는 한국이 될 수 있게 저는 그렇게 좀 범위를 넓혀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싱가포르 MICE 저력은 어디에 있는지?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국가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를 한다는 게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광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부러운 점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싱가포르 관광청에 있는 담당자들을 만나서 마리나베이샌즈 만드는 과정을 들었을 때 어떤 아이디어나 단순한 이런 차원에서 시작한 게 아니라 굉장히 긴 기간 동안 이러한 산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보냈고요.



어떤 것을 만드는 데 있어서 이해관계나 어떤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싱가포르 관광청의 공개경쟁이 입찰해서 그런 사업을 인프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업체를 선정했거든요.



그런 과정은 준비하는 시간은 길었지만, 굉장히 꼼꼼하고 의사 결정 과정도 굉장히 투명하고 그랬기 때문에 잘 진행됐습니다. 또 오픈을 한 이후에도 굉장히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요인이 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굉장히 치밀하게 계획을 하고 그것을 계획한 대로 실행하는 그런 힘이 저는 참 부럽다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에선 싱가포르나 한국이나 어떤 관광이 가져다주는 수입 면으로 보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오히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산업은 금융이나 어떤 물류나 이런 아시아의 허브가 되는 것이거든요.



관광이 왜 중요하냐면 싱가포르가 가지고 있는 어떤 국가의 이미지를 만든다든지 굉장히 안전하고 글로벌화 되어있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소득의 측면에서는 뭐 5%, 10% 안 될지 모르지만 다른 주요한 메인산업을 서포트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공무원들이나 싱가포르 국민들이 충분히 인식한다고 있다는 데에서 굉장히 저는 부럽고 그러한 면은 정말 한국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Q. 배워야 될 점이나 시사 하는 점이 있다면?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컨벤션 센터라든지 호텔을 만드는 시설적인 면에서는 정부나 공공기관들이 단기간의 투자가 아니라 정말 어떤 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고속도로를 까는 것처럼 시설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거기에 민간기업을 참여시키는 데 있어서도 공공성과 어떤 이익 측면에서 의사결정을 못하는 그런 면이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공공적인 투자는 확실히 이끌되 민간기업이 참여해서 어느 정도 확실한 이익을 얻어 갈 수 있는 부분도 저는 보장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듭니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는 카지노를 유치하면서 두개의 업체가 10년 정도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그런 특권을 줬거든요. 그러니까 시설적인 면으로 굉장히 엄청나게 투자의 공공 투자를 일으키게 하면서 개별기업도 그런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두 가지 그 면을 다 같이 보고 의사결정을 했다는 부분이 저는 굉장히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 동남아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싱가포르가 동남아 인센티브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은 임금국가에 대한 파급력이 가장 크거든요. 선도시장이기 때문에 싱가포르가 규모는 작지만, 굉장히 어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고요. 기업에 숫자나 그런 걸로 봤을 때 싱가포르는 단순히 인구대비를 봤을 때 작은 시장이라고만 할 수 없는 그런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센티브 관광객 같은 경우는 두 가지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하나는 인센티브 여행단이 갔을 때 팀워크를 할 수 있는 팀 빌딩을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고요. 또 하나는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추억을 줄 만한 갈라디너 행사를 하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어떠한 기업이 다른 나라에 가서 행사를 진행한다면 기업의 특성을 살린 쪽 보다는 그 나라의 어떤 문화적인 특성을 살린 활동을 하고 싶어 하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한국은 그 동남아시아에 있는 나라, 싱가포르가 아무리 한국보다 더 소득이 많다고 하지만 싱가포르도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문화적인 자원과 각 도시가 같고 있는 그런 특성이 있거든요. 한국은 아직도 굉장히 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경쟁력에 대한 부분을 정리하자면?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관광은 싱가포르에서 우선순위 산업은 아니지만 여타 산업이나 국가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그런 공감대를 형성했고요.



그런 공감대 형성 속에서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MICE 시설들이 생김으로써 결국은 세계 1위 컨벤션 국가가 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떤 정부나 공공 부분에 굉장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의사 결정과 또 투자에 대한 어떤 의지와 실행이 굉장히 저는 MICE 산업이나 관광산업의 성공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들도 있고 관광을 하는 많은 기업들도 있지만 그렇게 장기적으로 전망하면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은 결국 공공 부분이 아니냐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한국은 이미 그런 시설적인 부분은 뭐 부족할 수 있지만 어떤 문화적인 면으로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그런 부분을 마케팅 한다면 현재 상황에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Q.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을 상대로 하는 MICE에서 인센티브 시장은 어느 정도인지?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최근 2, 3년 전까지 인센티브에 있어서 한국은 중요한 목적지가 아니었거든요. 홍콩, 대만, 태국 이 정도까지가 갈 수 있는 그런 나라들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제 MICE 산업의 어떤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정부에서도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한국관광공사도 굉장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한국이 MICE 브랜드로써 가치가 굉장히 높아졌어요.



싱가포르 같은 경우만 보면 일반 관광객은 당연히 한국이 굉장히 좋은 관광지지만 MICE적인 측면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요즘 MICE 브랜드 인지도나 이런 부분이 굉장히 상승하고 있거든요.



인센티브나 기업회의 같은 경우는 이제 목적지를 선정하는데 크게 2가지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완전히 휴양지로서의 성격을 보고 다른 하나는 가서 뭔가 배울 것이 있는 그런 나라를 찾거든요.



그랬을 때 이미 한국이 어떤 기업이나 또는 관광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봤을 때 충분히 가보고 싶고 어느 기업이 보상관광 인센티브투어를 보냈을 때 충분히 배울 게 있는 그런 나라가 됐거든요. 시장규모가 앞으로도 굉장히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이 MICE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Q. 인센티브 투어 장소로 대한민국 매력은?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인센티브 관광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한국은 4계절이 있기 때문에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분명하거든요. 근데 인센티브 관광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큰 규모의 숫자가 움직이다 보니까 항공이나 숙박을 확보하려면 비수기에 이걸 실시할 수 밖에 없거든요.



관광업의 입장에서는 비수기를 타개 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는 그런 면을 말씀드릴 수 있고요. 다른 점은 인센티브 관광은 의사결정 층이 굉장히 좁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어려운 점은 좁은 의사결정자한테 접근하는 게 어려운 면이 있지만, 또 다른 장점은 1만 명을 한국으로 유치하든 2만5000명을 유치하든 의사 결정자의 소수만 움직이면 바로 유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인센티브 단체 같은 경우 숫자가 적은 단체는 각 여행사나 지자체가 알아서 하지만 숫자가 많은 단체 같은 경우는 2~3년 전에 갈 나라를 정하거든요. 그랬을 때 그 부분은 여러 지자체가 걸려 있고 지원 상황 뿐 만 아니라 제도적인 면이나 홍보적인 면이나 이렇게 미리 약속해야 될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은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하고 그런 부분을 어떤 보증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 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해외 지사가 있지 않습니까? 인센티브 투어 관련 중요한 정보는 해외 지사에서 그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컨벤션 정보는 이미 어떤 회의는 2년에 한 번 하고 이런 정보들이 다 노출되어 있지만 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정보는 그 개별 기업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난다든지 아니면 개별 기업을 접촉하는 소수만 그런 정보를 알고 있거든요.



사람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얻어지는 정보이기 때문에 지사가 아니면 할 수 없고 또 지사가 꼭 해야 될 물론 일반적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해야 될 그런 중요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Q. 인센티브 유치 경험과 역할은?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2009년 중국 암웨이에서 일본가는 길에 제주도 방문을 계획했어요. 하지만 일본하고 영토 분쟁이 일어나면서 취소했거든요.



저희가 2011년에 1만1000명 바오젠 행사를 치른 후에 굉장히 자신감을 얻어서 도전해보자는 과제를 가지게 됐어요. 그래서 1만 1000명을 한 것도 공사 50년 만에 처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실 저희도 성공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없었지만 한번 해보자고 한 거였거든요.



원래는 1만~1만5000명 행사 규모인데 한국으로 행사지를 결정하면서 2만 5000명으로 오히려 규모를 늘려서 오게 됐습니다. 처음에 제주를 답사했을 때는 ICC 제주가 규모가 작기 때문에 3500명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못한다고 했고요.



부산 벡스코를 보여줬는데 이미 다 예약이 다 끝났어요. 그래서 여수를 대안으로 제시했죠. 마지막 난관에 부딪힌 거는 암웨이가 타고 오는 배가 너무 커서 여수 그 크루즈 항에 접안이 불가능한 거예요. 전라남도에 해결책을 같이 논의했죠.



그래서 크루즈항이 아닌 광양의 컨테이너항이지만 그 배가 접안 가능하다는 걸 저희가 알고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허가를 받아서 확정해줬어요.



현장에서 와서 확인하고 그런 부분을 이제 최종 결정을 하고 한국으로 가겠다는 유치 확정서를 한국관광공사 앞으로 제안서를 받은 거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뿌듯하고 여러 가지 난관을 거치고 얻은 것이기 때문에 값지고, 여수가 아직은 국제적인 관광지라고 말은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순천 정원박람회를 한 장소도 있고 향후 여수엑스포 행사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도 논의가 끝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라남도의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저희가 암웨이 2만5000명을 유치함으로써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기회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한민국 MICE 비전?



심혜련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싱가포르 경우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컨벤션 도시고 싱가포르가 가지고 있는 국제 MICE 시설이나 이런 부분도 거의 세계 최고라 하는 데는 다 아마 동의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국은 싱가포르보다 당연히 규모도 크고 역사가 오래 됐기 때문에 각 도시마다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특성이나 또는 분위기나 또는 유니크한 어떤 특별한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서울하고 두 번째 도시인 부산하고 비교해도 굉장히 가지고 있는 그런 특징이나 이 부분이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국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각 도시의 어떤 특성이나 문화적인 특성으로도 충분히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싱가포르 사람 같은 경우도 한국의 현재에 있는 한국의 문화나 뭐 K-POP이나 드라마에도 굉장히 열광하거든요. 예를 들면 한국이 가지고 있는 어떤 TV 프로그램이나 이런 부분을 인센티브 단체가 왔을 때 본인들이 그거를 자기네들이 그 팀워크 프로그램으로 사용한다든지 이런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과거의 전통적인 문화 뿐만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시설이나 문화만으로도 충분히 동남아시아의 저희가 다른 나라들하고 경쟁을 했을 때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런 부분을 저희가 제안을 해서 유치를 하기도 하고요.



마이스人 방송내용은 한국경제TV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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