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이 튀었지만 특수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오른쪽)은 깨끗하다.  닛산 제공
흙탕물이 튀었지만 특수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오른쪽)은 깨끗하다. 닛산 제공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이 세차할 필요가 없는 자동차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산은 차량에 묻은 이물질을 스스로 완벽하게 제거하는 페인트 ‘울트라 에버 드라이(Ultra-Ever Dry)’를 공개했다.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연잎에 주목해 개발한 이 페인트는 수분이 스미는 것을 막는 초발수성 물질과 기름을 억제하는 ‘올레포빅’ 기술이 적용됐다. 주행 과정에서 물과 기름 등이 차량에 묻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는 세차 걱정 없이 늘 깨끗한 차를 탈 수 있다.

닛산은 스위스 닛산기술센터에서 이 페인트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소형차 ‘노트(NOTE)’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 관계자는 “노트는 세차를 필요 없게 만드는 페인트를 시험하는 세계 최초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앞으로 시판되는 모델에 이 기술을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옵션 가격은 450파운드(약 79만원)로 예상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