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 증시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금요일인 다음달 2일 공개되는 4월 고용 동향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계속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초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지수는 0.3%, S&P500지수는 0.1%, 나스닥지수는 0.5%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진행 중인 이슈여서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Fed는 FOMC에서 3차 양적완화를 위한 채권 매입 규모를 추가로 100억달러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예정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프로그램이다. 이미 예상된 일인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1분기 GDP는 약 1% 성장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4월 고용 동향도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3월의 19만2000개보다 많은 약 22만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임금상승률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로열더치셸(30일), 엑슨모빌(31일), 셰브론(5월1일)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실적을 내놓는다. 잠정주택판매(28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9일), 소비자신뢰지수(29일) 등이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