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계열사 등에 자신의 사진을 판매해 5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27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료를 통해 “청해진해운 대주주인 ‘천해지’가 지난해 11월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을 주로 파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연구소(이하 헤마토)의 문화사업부를 인수합병했다”며 “인수한 자산 160억원 중 126억원은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천해지가 지난해 말 갖고 있던 사진 원가가 335억원”이라며 “그동안 헤마토를 포함한 다른 계열사와 신도들에게 판 돈까지 더하면 최소 5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마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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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4월 25일 A25면 <27년만에…檢의 칼끝 ‘구원파 유병언’ 조준> 제하 등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세웠고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족이 국내외에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천400억 원 정도에 달하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 설립 당시 유 전 회장은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유족 및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2400억원대라는 보도는 추정일 뿐이며 유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