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980선 아래로 밀린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증시전문가들은 펀드환매 축소와 대형주 중심의 양호한 실적 등 주변 환경이 긍정적으로 조성되고 있어 2000선 재탈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고용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태로 박근혜 정부는 리더십에 큰 손상을 입었다. 산하기관 및 민간과의 오랜 유착관계까지 드러나면서 공무원은 공복(公僕)이 아니라 공적(公敵)이 돼버렸다. 이런 '官피아(관료+마피아)'부터 수술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구조·수색작업이 오늘(28일)로 13일째를 맞았지만 기상 악화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류 흐름이 빨라진데다 기상까지 악화되고 선체 내 카펫, 이불, 가구 등이 통로와 객실을 가득 채워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다.

◆ 코스피, 2000선 재탈환 도전…실적 '청신호'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 재탈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환매 규모가 축소되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간 국내 증시를 억눌렀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어닝시즌)에 대한 불확실성더 해소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의 애플과 페이스북이 '깜짝실적'을 기록했고, 국내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역시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기존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 뉴욕 증시, GDP 증가율·고용지수에 '촉각'

이번 주 뉴욕 증시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금요일인 다음달 2일 공개되는 4월 고용 동향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계속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월 고용 동향도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3월의 19만2000개보다 많은 약 22만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임금상승률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국가개조 첫 단추…'官피아'부터 수술하라

극악 범죄집단을 뜻하는 ‘마피아’라는 단어가 부처 명칭에 붙어 돌아다닌 지가 벌써 오래전이다. 그럼에도 공직사회는 이를 비웃듯 여전히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비정상의 정상화.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초부터 강조한 개혁철학이다. 이제 세월호 참사와 같은 값비싼 희생과 대가를 더 치르기 전에 공직사회 전반의 ‘적폐’에 대한 대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 세월호, 기상 악화로 구조·수색 난항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새벽 수색 작업을 재개하려 했지만 바람이 초속 8∼13m로 강하고 파고가 1.5∼2m로 높아져 수색을 중단했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시신 1구를 수습한 것 이외에는 더는 진전이 없었다. 수습된 사망자는 188명이다. 현재까지 전체 객실 111개 가운데 35곳의 수색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만큼 선체 진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 코스피 상장사, 작년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금은 증가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줄었지만 주주들에게 푼 배당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코스피 상장사 440개사를 대상으로 배당 현황을 집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1.52% 늘어난 11조6232억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조1019억원으로 17.48% 줄었다.

◆ '푸틴 재산 73조원' 의혹 美제재로 실체 드러날까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러시아 제재의 대상자 명단에는 볼가그룹 회장이자 세계 4위의 석유거래 업체인 '군보르'의 소유주 겐나디 팀첸코가 들어 있었다.

미국 재무부의 발표문에는 "푸틴이 군보르에 투자했고 군보르가 그의 사금고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문구가 명시됐다. 제제안이 푸틴의 은닉 재산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는 얘기다.

◆ 요한 23세·요한 바오로 2세 '성인' 추대

교황 요한 23세(1881~1963)와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가 성인(聖人)의 반열에 올랐다. 전임 교황 두 명이 동시에 성인으로 추대되는 것은 가톨릭 사상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티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두 교황에 대한 시성식을 주재하고 "복자(福者)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를 성인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 전국 흐리고 비 … 진도 해역 비

28일 오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서는 시간당 10∼20㎜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진도 해역은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